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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금속노동조합 금호타이어지회가 9일 오후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복지동 2층 대회의실에서 쟁의행위 돌입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강운태 광주시장의 중재로 대화 국면에 들어섰던 금호타이어 노사관계가 또 다시 갈등을 빚을 조짐이다. 대화에 나선 지 1개월여 만이다.  


 전국금속노동조합 금호타이어지회는 9일 쟁의행위 돌입 기자회견을 갖고 “사측이 불성실 교섭과 잇따른 가압류와 손해배상 청구 등으로 지난 3월31일 대화에 나서겠다고 한 ‘합의 정신’을 훼손했다”며 “쟁의행위를 통해 투쟁을 전개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금호타이어지회는 이 날 오전 쟁의대책위원회와 확대간부회의를 열어 투쟁지침을 마련했다.  


 금호타이어지회는 “사측이 3·31 합의 직후 지회 간부들과 조합원들에게 230억 원이 넘는 손해배상을 단행하고 자택에 가압류까지 하는 등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다”며 “이는 노동자들더러 죽어라는 소리이고, 이것이 싫으면 무릎을 꿇으라는 말밖에 되지 않는다”고 질타했다.  


 이어 “일주일간 시간을 달라는 사측의 요구에 시간을 갖고 대화에 나섰지만 여전히 ‘결정 권한이 없다’ ‘안된다’는 말로 여론 질타를 회피하기 위한 시간 끌기를 하고 있다”며 “더 이상 사측 임원들과의 대화 협상은 의미가 없다. 결정권자인 김정호 사장이 나와 협상 테이블에 앉아 근본적인 문제 해결에 나서라”고 요구했다.  


 그동안 금호타이어 노사는 지난 3월31일 합의에 따라 10여 차례 대표 또는 실무 면담을 했으나 세부사항에 대한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오히려 지회에 따르면, 사측은 최근 쟁의행위를 주도한 광주와 곡성공장 노조원 17명에 대해 해고 결정을 내리고, 15명을 정직, 4명을 감봉 또는 경고조치하는 등 노조를 파괴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금호타이어 노조 쟁의대책위는 10일 오전부터 사측이 실시하는 집회 및 교육을 거부키로 하는 한편 식사교대 및 휴·연근을 금지하고 강력한 투쟁을 전개하기로 투쟁지침을 마련했다. 다만 시기와 방법, 투쟁수위 등은 쟁의대책위 위원장에게 위임키로 결정했다.  


 김봉갑 대표지회장은 “우리는 노사 한 쪽이 이기고 지는 싸움이 아닌, 상생의 방안을 찾고자 한다”며 “결정권자인 김종호 사장을 비롯한 책임 있는 경영진이 대화에 나서야 한다. 이는 노조가 사측에 보내는 최후 통첩이다”고 강조했다. 


 강련경 기자 vovo@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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