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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노조, "사측 합의파기" 쟁의 선언







2011년 05월 09일 (월) 16:47:36 김누리 기자 knr8608@hanmail.net

금호타이어 노조, "사측, 230억 손배. 17명 해고에 '쟁의행위'
사측,
"대화하는 마당에 쟁의행위는신뢰를 깨는 선택"

파국을 막기 위해 대화에 합의했던 금호타이어 노사 갈등이 재점화됐다.

금속노조금호타이어지회(대표지회장 김봉갑)는 9일 오후 2시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복지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측은 3.31 합의정신을 훼손하고 교섭에 불성실하게 임하고 있다”며 쟁의행위를 선언하며 사측에 ‘최후통첩’을 했다.










   
▲ 금속노조 금호타이어지회(대표지회장 김봉갑)는 9일 오후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복지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측은 3.31 합의정신을 훼손한 채 불성실 교섭에 일관하고 있다"며 '쟁의행위'에 돌입할 것을 선언하고 있다. ⓒ광주인


노조는 이날 오전 쟁의대책위원회(이하 쟁대위)와 노조확대간부회의를 잇따라 열고 성실한 교섭에 임하지 않는 사측에 대해 조합원의 생존권을 지키기 위한 쟁의행위에 돌입하기로 결정한 것. (아래 김벙감 노조지회장 인터뷰. 기자회견문 전문 참조)

노조는 이날 오전 10시 열린 쟁대위에서 △10일 오전부터 사측이 실시하는 집회 및 교육 거부 △식사교대 및 휴연근 금지 등 전 조합원이 함께 강력한 투쟁을 전개할 것을 결정했다.

이날 쟁대위에서 결정된 사항을 토대로 투쟁 시기와 방법 투쟁수위 등은 쟁의대책위원장인 김봉갑 금호타이어지회 대표지회장에게 위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앞서 지난달 29일 제8차 임시대의원 대회를 통해 △전 조합원 비상연락망 구축 △각 공정 소위원 및 선봉대 구성 △협상 결렬 때 쟁의대책위원회 소집 등을 결정한 바 있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지난 3월 25일 △퇴직금 보전 방안 △식사교대 수당 △타임오프 논의 △소음성 난청 판결에 따른 작업환경 개선 △최저임금법 위반에 따른 호봉 재조정 △2010년 임금 및 단체협약 재교섭의 6대 요구안을 요구하며 경고성 파업을 진행했다.

이에 사측은 “평화의무기간이 2년이므로 내년 4월까지 교섭에 임할 수 없다”며 “회사와 조합원을 볼모로 불법쟁의행위를 벌이는 것”이라고 직장폐쇄를 단행했다.

금호타이어 노사 갈등이 장기화 조짐이 보이자 광주 지역 각계각층에서 중재의 노력이 계속되었고 3월 31일 광주시의 중재로 금호타이어 노사는 대화에 나설 것을 합의하며 조업이 정상화 됐다.

하지만 이후 사측은 노조에 △생산량 저하 선동 등 업무방해에 대한 민사 손해배상(지난해 8월) △불법쟁의행위 등 업무방해에 대한 민사 손해배상 청구 두차례(3월 18일, 지난달 8일) △도급화 저지 투쟁관련 조합비 채권 가압류(3월 16일) 등 230억원이 넘는 금액을 손해배상 신청하며 광주.곡성 지회 노조원 18명 통장 가압류, 광주지회 간부 5명, 곡성지회 간부 5명에 대해 부동산 가압류를 했다.

또한 사측은 김봉갑 대표지회장, 정송강 곡성지회장을 비롯하여 노조 간부 17명을 해고, 15명은 정직, 4명은 경고 등의 징계를 남발한 바 있다.

이에 금호타이어 노조는 사측은 3.31 합의정신을 외면한 채 노조 탄압을 자행하고 있다며 쟁의행위에 돌입할 것을 선언한 것.

이같은 노조의 최후통첩에 사측은 “민사소송, 징계, 지난해 직원들의 손실에 대한 성과 보상 등 안건을 놓고 대화하는 마당에 쟁의행위를 하는 것은 신뢰를 깨는 선택”이라며 “견해차가 좁혀지고 있으니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3월 금호타이어 노조는 사측의 ‘성실교섭’을 촉구하며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진행하고 하루 동안의 경고성 파업을 진행했다. 이번 또한 노조는 “사측에 대한 성실교섭 촉구”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금호타이어 노사 갈등이 또 다시 파업을 치닫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달여만에 또다시 쟁의행위 돌입 기자회견을 열게 된 김봉갑 금속노조 금호타이어지회 대표지회장의 얼굴은 어두웠다.










  
▲ 김봉갑 금호타이어지회 대표지회장.
김 지회장은 “지난 3.31 합의 이후 40여일이 지나 원만히 해결됐다는 내용으로 기자회견을 하고 싶었는데 또 다시 원점으로 돌아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 지회장은 “섬 소년이던 어릴 적 부모님과 함께 터미널에 가면 일부러 기다려가며 광주고속(현 금호고속)을 타고 다녔다”며 “호남의 미래이자 자존심, 꿈이었던 금호자본은 박삼구 회장의 것이 아니라 광주시민의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지회장은 “지난 3월 강운태 광주시장이 ‘금호타이어는 광주의 것이다. 노조도 한 발 물러나 대화와 협상으로 해결하자’고 말한 것이 바로 시민의 뜻이라 생각하고 노조는 성실 교섭에 임했다”며 “하지만 사측은 합의 이후 바로 230억의 손해배상에 가압류 대량 징계를 남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지회장은 또 “사측이 제기한 230억의 손해배상은 죽으라는 것, 죽기 싫으면 무릎 꿇으라는 것”이라며 “노사는 어느 한 쪽도 이겨서는 안 되고 서로 비겨 상생의 길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무것도 결정할 수 없는 공장 임원 대신 책임자인 김종호 사장, 박삼구 회장이 직접 나서 문제 해결에 나서는 것” 이를 위해 김 지회장은 금호자본에 쟁의행위를 앞둔 ‘최후통첩’을 보냈다.









기자회견문 [전문]


불성실 교섭! 3.31 합의 정신 훼손! 금호자본 규탄! 민주노조와 생존권 사수를 위한 쟁의행위 돌입

금호자본은 지난 3월 성실 교섭을 요구한 하루 경고파업 이후 쟁의행위를 중단하고 일터에 복귀하겠다는 노동자를 상대로 확약서를 강요하며 일주일 넘게 공격적인 직장폐쇄를 자행하며 조합원의 생존권은 물론 노동조합 자체를 와해시키기 위해 노사관계를 파국으로 몰아왔다.

대립과 반목이 아닌 대화와 협상으로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지회와 조합원들의 요구는 지역민의 애정과 관심을 바탕으로 3.31 사회적 대합의를 이끌어 냈다.

지회는 쟁의행위를 철회하고 노사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성실하게 대화에 임하였다. 하지만 금호자본은 3.31 합의 직후 지회간부들과 조합원들에게 230억원이 넘는 손해배상을 단행하고 자택에 대한 가압류까지 취하는 만행을 저지르고 있다.

광주시장은 물론 지역의 시민단체와 지역민의 애정으로 만들어준 3.31 합의를 이대로 물거품이 되게 할 순 없기에 회사의 통제와 탄압에도 지회와 3500 조합원은 인내하고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실무협상과 대표자 면담까지 적극 나섰다.

일주일간의 시간을 달라는 회사측 대표의 요구에 지회도 시간을 갖고 대화에 나섰지만 여전히 ‘결정 할 수 없다.’ ‘안된다’ 며 대화의 자리를 여론의 질타를 회피하기 위한 시간끌기와 현장을 탄압하고 민주노조를 와해하기 위한 시간벌기로 일관하고 있다.

지회는 더 이상 금호자본에게 3500 조합원의 생존권과 금호타이어의 미래를 맡길 순 없다.

경영권 문제로 워크아웃에 이르게 했던 오너 일가는 비자금 조성을 떠 넘기며 제 2의 형제 전쟁을 시작하고 있고 경영진들은 자리보전만이 급급해 서로 책임 떠넘기기로 무능과 무책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오히려 경영실패의 책임을 노동자에게 떠넘기고 이제 노동조합 자체를 무력화 하기 위해 책동하고 있다.

지회는 더 이상 사측의 탄압에 무방비로 당할 순 없다. 불성실 교섭3.31 사회적 합의를 훼손하고 불성실 교섭으로 일관하는 금호자본에게 조합원의 생존권과 민주노조를 지켜내기 위해 지회는 쟁의행위를 통해 투쟁을 전개할 것이다.

3.31 합의는 노사간의 합의만이 아닌 사회적 대합의이다.

지회는 투쟁을 선언하였지만 여전히 3.31 합의를 존중하고 지켜갈 것이다. 합의정신을 훼손하는 것은 회사이다. 금호자본은 지회와 조합원에게 탄압 행위를 중단하고 3.31 합의에 따라 문제해결을 위해 책임자가 직접 나설 것을 촉구한다.

지역민들과 함께 금호타이어의 미래를 지켜내기 위해 지회와 조합원들은 모든 역량을 동원하여 투쟁해 나갈 것이다.
2011년 5월 9일

전국금속노동조합 금호타이어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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