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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열 흑자 틈타 대주주지위 회복 추진 여부 주목..채권단과 노조는 강력 반대
임민희 기자 (bravo21@csnews.co.kr) 2011-01-21 09:26:55

금호아시아나그룹 계열사들이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상태에서 벗어나 경영 정상화가 실현 되면 박삼구 회장도 지난해 재산 사회환원차원에서 채권단에 내놓은 주식을 돌려받아 대주주 자격을 회복하고 다시 주요 계열사의 경영권을 장악할 수 있을까?

최근들어 금호 계열사들의 경영사정이 호전되면서 이처럼 박삼구 회장의 '대주주 지위 복권 가능성 여부'에 국민적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그러나 이에대한 채권단과 노조 등 이해관계자들과 국민적 정서는 아직 싸늘하기만 하다.

최근들어 금호 계열사들의 경영이 개선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이 모든 게 박삼구 회장의 노력만으로 이뤄진건 아니라는 판단 때문이다. 

소위 채권단이 국민들의 직간접적인 희생을 담보대우건설 풋백옵션 문제 등 골치아픈 문제를 해소해 주고 일부 문제있는 계열사들을 인수해 줬기 때문에 금호 그룹이 재활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었지 금호그룹의 순수한 노력만으로 금호 계열사들의 경영사정이 급속히 호전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이와관련, 최근 금호아시아나 계열사들의 빠른 회복세에도 불구, 일부 계열사 노조가 박 회장의 퇴진을 계속 요구하고 있고 채권단도 "박삼구 회장에게 자신이 내놓은 주식에 대해 우선 매수 청구권을 주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일부 계열사 노조는 "박삼구 회장은 실패한 경영인이며 그에게 그룹의 운명을 다시 맡기 어렵다"며 박 회장의 복귀에 동조하지 않고 있다.

게다가 지난해 그룹 전체가 부실의 늪에 빠졌을 때 전 재산을 사회에 내놓도록 해야 한다는 여론이 비등했는데도 박회장이 내 놓은 것은 고작  계열사 주식과 약간의 부동산에 불과해 '미흡 하다'는 지적이 일었던 점도 박 회장에게 주식우선매수청구권을 주기 어려운 대목으로 인식되고 있다.

한편 '워크아웃'으로 채권단의 집중관리를 받고 있는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지난해 아시아나항공(사장 윤영두)과 금호타이어(사장 김종호) 등 대부분의 계열사들이 흑자를 기록하면서 경영정상화 작업도  빨라지고 있다.
 
관련업계에선 금호그룹이 아시아나항공이 보유한 대한통운 지분 23.95%을 팔고 나면 아시아나 항공과 금호타이어 등 대부분의 계열사가 흑자를 유지하면서 경영정상화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대한통운을 매각하게 되면 그간 금호그룹의 경영정상화에 발목을 잡아왔던 또하나의  '풋백옵션 문제'가  해소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박 회장이 채권단으로부터 언제쯤 대주주 자격 획득에 필요한 주식을 돌려받을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삼구, 경영정상화로 대주주 자격 회복 도모?

박삼구 회장은 대우건설과 대한통운 인수 등 무리한 확장과 차입경영으로 대부분의 계열사가 워크아웃에 들어가자 지난 2009년 7월 부실경영의 책임을 지고 동생 박찬구씨와 함께 동반사퇴했다. 박 회장은 워크아웃 당시 전 재산을 내놓겠다고 약속했지만 주식 지분 외에 실제 부동산 등의 출연금액이 5억원 남짓밖에 되지 않아 국민적 비난을 산 바 있다.

그런 그가 불과 15개월만인 지난해 11월 '워크아웃 조기졸업'이란 명분을 내걸고 경영일선에 돌아오면서 너무 빠른 복귀가 아니냐는 논란과 함께 각계의 손가락질을 받기도 했다.

이런 부정적인 여론을 의식해서인지 박 회장은 경영복귀 직후 "워크아웃을 졸업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비장한 각오를 밝히며 G20 정상회의를 위해 방한한 응웬 떤 중 베트남 수상과 만나 양국간 교류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는 등 대외적으로 적극적인 행보에 나섰다.

또한 재무건전성과 실적향상을 위한 구조조정 추진과 경영정상화를 위한 2011년도 사업계획 수립에 주력하는 등 '달라진 상황'을 보여주려 애쓰는 모습이 역력했다.

금호그룹 주요계열사들도 이에 부응하듯 지난해 흑자로 화답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3분기 누적매출 3조7천910억원을 달성했고 금호타이어도 누적매출액이 1조9천345억원으로 흑자를 내는 등 대다수 계열사가 양호한 경영 성적표를 냈다.

금호그룹 측은 이 여세를 몰아 대한통운 매각만 원만히 끝나면 풋백옵션으로 인한 그룹 전체의 자금난도 해소돼 향후 정상경영의 시동을 걸 여건이 갖춰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채권단 "박 회장에게 주식 돌려 줄 생각 없다" 일축

그러나 박 회장과 금호그룹의 경영 정상화 노력에도 불구하고 그가 대주주의 자격까지 회복할 수 있을 지는 여전히 미지수로 남아있다. 국민 정서를 고려할 때 채권단에서 박 회장이 내놓은 주식을 선뜻 돌려주기는 쉽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호타이어 등 핵심계열사 노조에선 '박 회장 퇴진 운동' 등 여전히 반발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국민들의 부정적 여론 역시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특히, 금호아시아나그룹은 풋백옵션 문제로 애를 태우던 대우건설(사장 서종욱)과 애물단지 처럼 여겨지던 금호생명(현 KDB생명)을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떠넘기고 나서야 기사회생할 수 있었다.

부실기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정부출연을 받은 전례가 있는 산업은행과 워크아웃 대상인 금호산업의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은행장 이종휘) 역시 한때 부실은행으로 몰려 국민의 혈세로 모아진 공적자금을 투입 받은 경험이 있다.

이처럼 국민이 주인인 은행들의 도움으로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점차 정상화 궤도에 올랐다는 점에서 최근 금호계열사들의 실적 회복은 결국 직간접적인 국민 희생이 수반됐다고 볼 수 있다. 박삼구 회장이나 금호그룹 자체의 노력만으로 경영이 회복된 건 아니라는 얘기다.

노조 측 주장대로 '그룹을 워크아웃으로 내몬 실패한 경영인'인 박 회장이 다시 금호아시아나그룹의 대주주 자격을 회복하는 부분에 대해 국민들 역시 호의적일 수만은 없다.

때문에 박 회장이 채권단으로부터 대주주 자격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보다 진정성 있는 자세와 회생의지를 보여줘야 한다는 게 재계의 시각이다.

이와 관련, 산업은행 금호아시아나계열 경영지원단(금호지원단) 관계자는 "일각에서 떠도는 아시아나항공의 경영정상화가 이뤄지면 박 회장에게 우선매수청구권을 준다는 얘기는 사실무근"이라며 "우선매수청구권은 일반인에게 최고매수 신고가격과 같은 가격으로 채무자의 지분을 우선매수할 의향을 물어보는 것으로 채권단에서 박 회장에게 주식을 돌려준다는 자체가 말이 안된다"고 일축했다.

현재, 아시아나항공의 최대주주(33.5%)는 금호산업으로 채권금융기관들과 대우건설 재무적 투자자(FI)들이 주식의 대부분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금호산업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 기업개선1부 관계자는 “금호산업에 대한 채권관리만 맡고 있을 뿐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의사결정 등은 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하고 있다”면서 구체적 언급을 피했다.



[biz&ceo뉴스/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임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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