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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로우홀릭 더베이직

임민희 기자 (bravo21@csnews.co.kr) 2011-01-21 09:27:41

대한통운(사장 이원태) 매각작업이 본격화되면서 이 회사가 포스코(회장 정준양)에 팔릴 가능성이 가장 큰 것으로 점쳐지는 등 인수전이 가열되고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포스코와 금호아시아나그룹(회장 박삼구)측이 대한통운을 사고팔기로 이미 물밑합의를 마친 것으로 알려져 있어 이 소문이 사실인지 여부와 향후 인수전이 어떤 양상으로 전개될지에 재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포스코를 제외한 다른 인수 경쟁자들은  대한통운 매각과 관련해 '특정기업 사전 낙점'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공정한 경쟁을 강조하고 있어 포스코가 우월적 지위를 유지하기는 쉽지않을 전망이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사장 서종욱) 최대주주이자 아시아나항공(사장 윤영두)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행장 민유성)은 지난 19일 채권단에 대한통운 지분 매각 승인요청서를 발송했다. 산업은행은 채권단의 동의를 받아 다음 주까지 주간사를 선정하고 매각공고를 낼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과 대우건설은 이를 위해 이사회의 승인을 거쳐 각각 보유 중인 대한통운 지분 23.95%을 합친 총 47.9%를 공개매각할 계획이다.

산업은행 측은 올해 상반기 중 대한통운 매각작업을 끝내기 위해 4월 중순까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현재, 대한통운의 매각가격은 최대 2조원 안팎으로 포스코가 인수의사를 밝힌 가운데 삼성, SK, 롯데그룹 등 다른 기업들도 인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최종태 사장은 대한통운 인수참여와 관련, 지난 20일 언론을 통해 "실무적으로 검토하고 있지만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다"며 "가격이 적정하게 나오지 않거나 주가에 부담이 되면 무리하지 않겠다"고 신중한 입장을 견지했다.

지난 13일 정준양 회장이 대한통운 인수를 검토하겠다고 밝힌 후 일주일만에 입장변화를 보인 것은 주가 악재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대한통운은 M&A 이슈가 부각되면서 20일 현재 주가가 전일대비 1천500원(1.27%) 오른 11만9천500원을 기록하며 고공행진을 보이고 있다. 주가가 더 오르면 인수자 부담도 커질 수 밖에 없다.  

최 사장은 포스코와 대한통운의 인수․합병(M&A)으로 인한 시너지효과가 크다는 사실을 강조하면서도 재정문제를 들어 대한통운과 대우조선해양(사장 남상태)을 동시에 인수하지 않겠다는 뜻을 피력하기도 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대한통운 인수에 대해선 경영진이 언론에 밝힌 내용 외에 특별한 것은 없다"며 금호그룹 측과의 사전 접촉설에 대해서는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여전히 대한통운이 포스코에 넘어갈 가능성이 가장 큰 것으로 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양측이 사전 합의를 해 놓고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의 입장을 감안해 산은이 공개경쟁입찰을 취하는 수순을 밟고 있을 뿐이라는 얘기까지 흘러다닐 정도다.

그러나 이같은 소문에 대해 포스코 등 당사자들은 '사실무근'이라며 펄쩍뛴다. 그러나 대한통운이 포스코에 넘어갈 경우 이같은 사전 물밑접촉설이 재 부각될 가능성도 있어 향후 입찰 결과에 따라 여려가지 해석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biz&ceo뉴스/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임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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